내가 평소에 갖는 생각들, 글을 쓰면서 생각을 정리한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글을 쓰면서 사람이 더 복잡해져 가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개념의 언어화란 생각보다 힘들어서 나만의 언어로 그 개념을 설명하다보면 평소에는 생각하기 힘들었던 언어적 감각들이 확장이 되고 타인에게 알기 쉽게 설명함으로써 지식이 가족화가 되어가는 듯 하다. 이런 과정은 결코 부정적이진 않으나 최근들어 글 쓰는 것이 많이 힘들고 버겁다고 느껴졌다. 뭐라 설명하기 힘든데, 뭐랄까, 음. 글을 쓰다보면 그 지표를 잃어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쓰다보면 목적을 잃어버리고, 목적을 잃어버리면 이도저도 아닌 글이 되며 그마저도 뭔 글을 쓰는 척을 해야하니 문장력만 어떻게든 늘려보려고 현학적인 말만 주륵 나열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느샌가 ..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밤새 잠을 설쳤다. 진로에 대한 고민에 잠을 못 잔 것일까, 아니면 잠을 못 잔 것 때문에 미래에 대한 고민이 떠오른 것일까. 이유야 무슨 상관이람. 현재의 나는 삶에 대한 의욕을 잃어버린 상태다. 어찌 살아야 좋을까? 모르겠다. 억압된 많은 것들이 분출되지 않은 형태로, 일그러진 욕망의 형태로 변하기 시작했다. 성욕같은 단순한 1차적 개념의 욕구라면 마스터베이션으로라도 분출시키면 되는데, 마음 속에 잠재된 문제는 그리 단순한 형태는 아닌가보다. 오늘도 덧없는 하루가 시작되고 나는 언제나 같다. 지루할 것 같은 일상도 이젠 익숙해진 듯하지만, 나는 일상에서 일탈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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