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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26 버스에서의 글쓰기

Vivisection 2015. 10. 26. 08:25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밤새 잠을 설쳤다. 진로에 대한 고민에 잠을 못 잔 것일까, 아니면 잠을 못 잔 것 때문에 미래에 대한 고민이 떠오른 것일까. 이유야 무슨 상관이람. 현재의 나는 삶에 대한 의욕을 잃어버린 상태다. 어찌 살아야 좋을까? 모르겠다. 억압된 많은 것들이 분출되지 않은 형태로, 일그러진 욕망의 형태로 변하기 시작했다. 성욕같은 단순한 1차적 개념의 욕구라면 마스터베이션으로라도 분출시키면 되는데, 마음 속에 잠재된 문제는 그리 단순한 형태는 아닌가보다.

오늘도 덧없는 하루가 시작되고 나는 언제나 같다. 지루할 것 같은 일상도 이젠 익숙해진 듯하지만, 나는 일상에서 일탈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