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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울 것 하나 없다. 뭐가 잘났다고 그런 고생을 해.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진해져만가는 이상한 패배감. 내 전신을 휘둘러 감싸 안은 몹쓸 패배감은 차디찬 방구석에서 가만히 누워있던 나의 몸을 더욱 차갑게 만들었다. 입으로는 괜찮다고 중얼거리면서도, 이내 내가 왜그랬을까 따위의 변명만을 하면서 아무것도 없는 텅 빈 천장을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다.
길을 지나가며 만나는 새로운 인연들. 하나의 만남은 색다른 경험을 안겨주고 너와의 만남은 내 인생을 바꾸기 시작했다. 그 바뀌어진 인생이 긍정적이었냐고? 글쎄. 어쩌면 부정적일수도 있겠다. 내가 이리도 나약한 사람이었구나를 절실히 깨닫게 되는 계기었으니까.
하지만 반대로 긍정적으로 볼 수는 있었다. 너무 나약했기에 더이상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 강해지는 계기 또한 되었거든. 바닥까지 떨어져보고나서야 비로소 위를 바라볼 수 있었던 약하디 약한 나는, 시간이 흐르고나서야 비로소 느꼈던 것이, 아픔이란 것은 생각보다 아프지 않구나, 라는 말장난 따위의 생각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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