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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대학에서 공부를 하다가 국내로 편입하려고 최근 영어 공부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아침 6:30에 하루 일과가 시작되고, 새벽2시경에 나의 일과가 끝이 난다. 잠은 약 4시간정도로 얼핏보면 부족해보이지만 공부하는 도중 피곤하면 쪽잠을 자서 생각보다 그리 피곤하지 않다. 사람 몸이란게 대단할정도로 상황 적응력이 뛰어난 듯 싶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최소 8~9시간은 자야지 하루 일과를 할 수 있었던 내 모습은 벌써 아득히 먼 옛날, 과거같이 느껴지니까.


공부를 하려고 억지로라도 도서관에 앉아있으나, 실제로 공부하는 시간을 산출한다면 확실히 타인에 비해 부족해보인다. 혹자는 책상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그거라도 하니 괜찮은거 아니냐 하겠지만 수험생 입장에선 모래같은 시간도 아쉬울 뿐이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은 별개다. 생각을 정리하고, 스스로를 되짚어보고, 반성하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주춧돌이 되기 때문이다.)


이상하게 도서관에 앉아 공부를 시작하면 음악이 듣고 싶고, 산책을 하고 싶고, 연락 안하던 지인들과 연락을 하고 싶어진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공부를 어떻게 하면 집중할 수 있을까? 어차피 안되는 공부 잠시 뒤로 미뤄두고, 스스로의 문제를 표로 만들어 보았다.



Q1 나의 문제가 무엇인가?

① 잠이 많다

② 집중력이 약하다

③ 영어 어휘의 부족

④ 해야할 일을 뒤로 미루고 다른 것부터 한다 (일의 우선순위를 재지 못한다)

⑤ 체력 부족




Q1-1 편입 공부 초기에 학원 아침반 수업 들으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미칠듯이 잠을 쫓은 결과 이제사 차차 적응되어 효과가 보이는 듯 하다. 새벽에 자는 패턴을 가지고도 하루 종일 공부할 수 있으니까.


Q1-2 스마트폰이 도래한 시대에서 세상은 참 재밌는게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인터넷 강의용으로 아이패드를 샀지만 아이패드로 잡다한 것들 찾아보거나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유튜브만 보고 있다. 스스로도 이것이 문제라고 생각되어 아이패드도 가급적 떼놓고 학원에 다니지만 핸드폰은 어쩔 수 없이 들고다녀야 하기 때문에 또다시 위의 패턴이 반복된다. 스스로 폰 사용 시간을 줄이는 무던한 노력이 필요하다.


Q1-3 어휘는 요즘 미친 듯이 외우고 있으니, 조만간 포텐 터지지 않을까?


Q1-4 다른 잡다한 시험도 시험이지만 그 안에 해야할 것들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문법도 독해도 필요하지만 나에게 가장 우선 순위는 역시 어휘다. 오메가메 짜투리 시간을 유용히 써야겠다.


Q1-5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일이 생각 이상으로 힘든 일인것같다. 최근에 근3주동안 줄넘기를 해왔지만 그것도 어느새 점차 손 놓게 되었다. 그리고 비타민을 먹기 시작했으나 아직 효과는 안나오는 듯하다. 최근 가장 큰 고민중 하나.



Q2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한 나만의 노력은 무엇이 있는가?

① 단어 암기

② 학원 수업 복습

③ 편입의 기본 조건인 학점 채우기

④ 나열한 것 외에 노력하는 부분 부족



Q2-1 단어 암기는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편입 수험생들이 하고 있는거니 남보다 노력한다고 생각하지 말 것. 게을러지지 말 것.


Q2-2 학원 수업 복습 또한 기본중의 기본이지만, 복습을 했음에도 틀리는 부분이 있으니 더욱 철저히 공부할 것.


Q2-3 학점은 독학사로 채우는 중인데 시험날짜가 이제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슬슬 시험을 준비해야할 시간이다.


Q2-4 스스로 돌아보건데 중간중간 남는 짜투리 시간을 제하고서라도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아직도 내 생활에 많이 남아 있는 듯하다. 자기관리의 보다 더 많은 개선이 필요한 듯 하다.





할 수 있다. 그들도 하는데 나라고 못할소냐. 그저 묵묵히 앞으로 나아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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