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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거듭되는 후회가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왜 좀 더 충분히 생각하지 않았을까. 왜 좀 더 깊게 고려하지 않았을까. 왜 자꾸 이런 실수를 계속하는 걸까.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으며 나는 어른으로 성장했는데 하는 짓은 아직도 10대의 그때와 차이가 별반 없다. 나는 어른인가 아니면 어른의 얼굴을 한 아이인가.


후회라는 감정은 양날의 검이다. 때로는 후회로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시작으로 하여금 삶의 전반적인 부분이 새로운 색깔들로 가득차게 된 적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하는 후회는, 오히려 나아가야할 길을 막고 그 자리에 주저앉게만 만드는 듯 하다. 제길, 제길.


조금 더, 조금만 더, 한발짝씩 살짝이라도 어제의 내 모습보다 오늘의 내 모습이 더 성장되었으면 좋겠다. 


욕심인걸까.



+ 130328 과거에 썼던 내용 추가


후회가 하나하나 나열하기 시작하면 정말 한도 끝도 없이 쌓이는 듯하다. 과거의 내가 선택했던 모습들이 현재의 나에게는 그리 마음에 들지 않는걸까? 과거의 나도 현재의 나도 결국엔 나라는 한명의 사람인데 왜 자꾸 이리도 후회하게 되는 것인지. 


행동을 할 때 조금 더 사려깊게 해야겠다. 과거가 후회로만 가득하니 뒤돌아볼때마다 사람이 한없이 작아지는 듯 하다. 현재의 내 모습에서부터 후회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결정해나간다면, 언젠가 다시 뒤돌아봤을때 적어도 지금처럼 작아지지는 않겠지.





+ 130312 과거에 썼던 내용 추가


그때만큼은 확신하였기에 그러한 선택을 하였던 것일진데, 시간이 지나고 과거를 되돌아봤을때 왜이리도 후회가 되는 건가. 그때의 행동을 부정하는 것은 결국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인데 왜 자꾸 후회하게 되는걸까?

스스로를 믿는다 하여 자신(自信)인 것인데, 결국 나는 내 스스로를 믿지도 못하면서 남 앞에서 지기 싫어 치기어린 마음에 강한 척하였던 것일까? 강한 척이 아니고 정말 강했더라면 이렇게 계속된 후회에 지치지 않았을텐데.

자신(自信)이라.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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